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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가짜?…올 겨울도 '에코퍼'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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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비롯 백·슈즈로 아이템 무한 확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가짜 털로 만든 에코퍼의 인기가 올 겨울 시즌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이다. 겨울 아우터를 비롯해 가방, 슈즈, 워머 등 에코퍼를 활용한 제품군도 무한대로 확대됐다. 동물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은 에코퍼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소비 성향과 맞아 떨어지면서 시즌 잇아이템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여성 패션 편집숍 W컨셉이 올 겨울 신상으로 출시한 엔오르의 '오버핏 퍼 코트'가 오픈 하루만에 매출 초과달성을 기록했다. 오버핏 퍼 코트는 동물 털 대신 가공 섬유를 활용해 만든 에코퍼 제품으로 지난해 인기 디자인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엔오르의 오버핏 퍼 코트

엔오르의 오버핏 퍼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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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퍼가 올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출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을 통해 올 겨울 시즌 2030 젊은층을 겨냥한 에코퍼 제품 출시를 기획 중이다.


보브는 지난해 출시한 플리스 소재 에코퍼 컬렉션이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으로 에코퍼 제품을 기획중이다. 지컷도 올해 롱기장부터 숏기장까지 기장감을 다양화 해 에코퍼 아우터 출시를 준비중이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리얼퍼(모피) 아우터의 소재를 패이크퍼(에코퍼)로 바꾼 신제품들이 올해 대거 출시될 것"이라며 "에코퍼는 리얼퍼 못지 않은 질감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으로 고객 선호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자체 특허 '세로퀄팅' 기술을 적용한 롱다운 베스트 '페이크퍼 리버서블 롱 다운베스트' 제품을 선보인다. 흰색 페이크퍼와 다운자켓을 양면으로 활용 가능한 리버서블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활용도를 높였다.

빈폴레이디스의 후드 롱 베스트

빈폴레이디스의 후드 롱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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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젊은 여성층의 에코퍼 선호도가 높은 점을 겨냥해 빈폴레이디스와 에잇세컨즈를 통해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빈폴레이디스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트렌디한 에코퍼 소재로 제작한 후드 롱 베스트를, 에잇세컨즈는 보온성이 좋은 소재로 따뜻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쇼트 점퍼를 이달 중 출시했다. 빈폴레이디스의 후드 롱 베스트는 긴 기장감과 후드 디테일로 착용감이 편하고 단독으로 가볍게 걸치거나 다양한 아우터 안에 레이어드로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슈콤마보니의 문빔뮬

슈콤마보니의 문빔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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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퍼의 활용 범위는 아우터를 비롯해 가방, 슈즈, 워머 등으로 다양해졌다.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올 겨울 시즌 에코퍼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슈즈를 내놨다. 뮬 스타일의 슬리퍼 전반에 에코퍼를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더한 '문빔뮬'은 지난해 시즌 히트 상품이었던 플리스 소재의 뮬을 업그레이드해 밍크 촉감의 에코퍼로 출시했다.


핸드백 브랜드 쿠론에서는 에코퍼 소재를 메인으로 사용해 볼륨감과 따뜻한 느낌을 더한 '시카 모'백을 선보였고, 골프 브랜드 왁도 에코퍼를 더해 고급스러운 멋을 강조한 '에코퍼 니트 넥워머'를 내놨다.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모피 대신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가공한 에코퍼는 최근 몇 년 새 2030 젊은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코퍼는 블루, 핑크 등 다양한 색상으로 가공이 가능하고, 후드, 베스트, 블루종 등 젊은 디자인을 접목할 수 있다. 게다가 동물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은 친환경 공정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층에 크게 어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소비의 주축인 MZ세대가 가치 소비, 의식있는 소비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면서 친환경 소재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로 무장한 에코퍼 제품의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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