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나스닥100 ETF, 올해에만 순자산 4000억 증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주요 종목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TIGER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준 TIGER나스닥100 ETF는 1년 46.12%, 3년 95.53%, 5년 172.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순자산이 4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업계 해외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테슬라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부터 벤처기업까지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뤄진 지수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 100개로 구성됐다. 금융회사는 편입하지 않고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매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와의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의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 TIGER ETF는 지난 달에는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ETF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를 상장하는 등 활발하게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등 'BBIG' 산업에 투자하는 민간 뉴딜펀드인 'TIGER K-뉴딜 ETF 시리즈’는 지난 7일 상장 이후 3일 동안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13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BBIG 종목 자체의 성장가능성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이 아닌 ETF로 투자 시 연금계좌에 편입해 향후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대주주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 등 장점이 부각돼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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