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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해외주식 '리딩방' 기승 집중 단속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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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유 잔액이 증가하면서 일명 '리딩방'이 기승을 부리자 금융당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리딩방은 소위 '주식 전문가'(리더)가 실시간으로 특정 종목의 주식을 매매하도록 추천하는 단체 대화방을 뜻한다. 보통 수십만원에서 수백만 원의 이용료도 받는다.


2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리딩방 등을 통해 부정확한 정보가 삽시간에 유포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주의 깊게 보면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식과 비교해 정보가 부족하고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틈타 부정확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퍼뜨려 이득을 챙기는 상황을 집중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리딩방 리더들이 개인투자자의 손실에 책임을 지지 않을뿐더러 상당수는 금융 전문성을 검증받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먹튀'나 무등록 일대일 투자자문, 허위광고 등 불법행위도 빈번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란 판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잔액은 24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07% 증가했다. 7월 한 달만 봐도 해외주식 순매수액 3조6000억원이 국내주식 순매수액 3조8000억원과 비슷한 규모이다.


초저금리로 시중에 유동성이 크게 높아졌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사들로부터 계좌·거래 종목 및 거래량 추이, 마케팅 이벤트 등 전반에 대한 자료를 받아 살펴볼 것"이라며 "필요하면 실태 점검을 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일부 증권사가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유의사항 안내 서비스를 전체 증권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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