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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찾는 2030세대...골프웨어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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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어 온 패션업계가 2분기 골프웨어의 매출 회복세에 모처럼 웃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골프장으로 몰린데다 골프를 즐기는 2030 젊은층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왁의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운동인 골프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의 영향을 덜 탄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악재와 내수침체로 모든 복종의 판매 실적이 바닥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은 매우 유미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코오롱FnC의 왁 데이즈데이즈와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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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스포츠센터 등이 휴관하면서 실내 운동을 즐기던 2030 젊은층이 필드를 찾는 등 관련 인구도 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필드를 찾는 젊은층이 늘면서 이들을 주 소비층으로 겨낭한 왁 브랜드의 매출이 잭니클라우스, 엘로드 등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이 수입 판매하는 제이린드버그의 경우 60%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폭이 가장 컸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빈폴골프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 가량 늘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휴양지나 레트로 무드의 대표 라인들의 판매율이 특히 높았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젊은 골퍼들이 필드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로고가 명확히 노출되는 용품의 판매가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며 "골프백, 모자를 비롯해 최근 젊은 골퍼들의 부쉬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부쉬넬케이스와 벨트 등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전용 라인의 매출 급증도 두드러졌다. LF 가 전개하는 헤지스골프, 닥스골프의 경우 온라인 전용 라인의 매출이 같은 기간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패션그룹 형지 계열의 까스텔바작도 온라인 매출이 60% 신장했다. 자사몰 등 온라인 중심의 유통 채널을 강화한 것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언택트 소비 효과를 누린 결과다.


LF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필드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다보니, 두잉(퍼포먼스)쪽 기능성 제품들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예년 보다 더워진 날씨 탓에 쿨터치, 냉감 기능이 탑재된 티셔츠 등 상의류 판매도 좋았다"고 말했다.


5월 재난지원금 사용이 맞물리면서 매출폭을 키웠다. 까스텔바작의 경우 5월 재난지원금 사용 전후 주간매출 비교시 전년동기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까스텔바작을 비롯한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재난지원금 사용처인 오프라인 가두점을 주요 채널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분기 일제히 실적이 하락했던 국내 패션업체들이 2분기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300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닥스 골프 헤리티지 클럽 프리미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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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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