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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해 조언하는 역할 맡기로" 유상철 감독 복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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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사진=연합뉴스

유상철 감독./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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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췌장암을 앓고 있는 유상철 감독(49)이 아닌 새 감독을 찾는다.


29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에 따르면 유 감독은 지난 27일 인천과 FC서울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경기 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의 미팅에서 팀을 다시 맡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유 감독은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감독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날 인천은 "임완섭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유상철 명예감독의 복귀가 아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최근 7연패 등 좋지 못한 흐름에 놓여있는 인천을 걱정하는 유 감독의 진심 어린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직 건강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치의로부터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기적적으로 호전된 건 맞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답변을 들었다. 유 감독의 팀에 대한 애정을 잘 알고 있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유 감독이 아닌 새 감독을 찾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인천은 당분간 임중용 수석 코치 체제로 팀을 꾸려갈 예정이다. 유 감독은 신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팀 운영 등에 대해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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