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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차 추경' 절실…국회, 국민 고통 더는 외면 말아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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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文대통령, '日수출규제 1년' "전화위복 계기"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6.2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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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강조하면서 "국회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간절히 기다리는 국민과 기업의 절실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후 벌써 한 달인데, 자칫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첫 임시국회 회기가 이번 주에 끝나게 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국회가 더는 외면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해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원 구성 최종 협상에 나섰으나 끝내 결렬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단독으로라도 18개 전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조속한 추경안 심사에 나설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고, 우리 경제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라며 "기업과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모두가 힘을 모아 국난극복에 함께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6.2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6.2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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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기록하고, 사망자 수도 50만명을 넘어선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국내 지역감염 상황은 충분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서 국민을 향해 "정부의 대응능력을 믿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를 기점으로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지 만 1년이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우리는 기습적인 일본의 조치에 흔들리지 않고 정면돌파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우리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를 겨냥한 일본의 일방적 조치가 한국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맞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차질도 일어나지 않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핵심품목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지난 1년의 성과에 머물 형편이 못된다"며 "전 세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이기주의가 강화되고 있으며, 국제분업 체계가 균열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비교할 수 없는 대단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위기에 수세적으로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공세적으로 전환해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를 우리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정책 관련 참모들을 향해 "이에 대한 정부의 전략과 계획을 국민들께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둔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방역과 소비촉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만 한다"며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소비활동, 국내 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2020 특별 여행주간'으로 선정해 다양한 관광활성화 정책을 내놨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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