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 “차별화된 생동 품목으로 성장성 확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제네릭(복제약) 전문 제조사 위더스제약이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린다. 위더스제약은 상장 후 자체 생물학적 동등성(생동) 설비를 기반으로 성장성을 확보할 전략이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

AD
원본보기 아이콘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체 항생제를 판매하는 150개 회사 중에 17개가 자체 생동시험 능력이 있는데, 우리가 그 중 하나”라며 “향후 제네릭 약가 정책에 따라 경쟁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제네릭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기술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퍼스트제네릭 및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시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기술을 확보하며 지속해 성장했다.

위더스제약은 6월 결산 법인으로 최근 3분기(2019년 7월~2020년 3월) 누적 매출액 382억원,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순이익 86억원을 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21.1%로, 상장 제약사 평균인 7~10% 대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위더스제약은 생동완료 의약품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제네릭 의약품 차등 보상 약가제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약가 제도가 개편되면 제약사가 자체 생동시험을 실시하고, 등록된 원료의약품을 사용해 제네릭을 만들 경우에만 오리지널 약품 가격의 53.33%를 보장해 준다. 두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약가가 38.69%까지 떨어진다. 기존에는 제약사들이 자체 생동시험이 아닌 공동 생동시험을 해도 제네릭 약가를 인정해줬다.

위더스제약은 설립 초기부터 생동시험의 중요성을 인지해 지속적으로 생동 품목에 집중했다. 매출액 중 생동 제품 비중이 73%에 달한다. 위더스제약은 2023년 7월까지 생동 제품 매출 비중을 9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생산라인을 독립적으로 구축한 것 또한 위더스제약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차등보상 약가 제도 시행으로 2023년 7월까지 항생제 전용 생산 설비구축 및 생동 승인을 받지 못한 업체들은 약가 보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용설비와 생동 품목을 갖춘 위더스제약의 시장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더스제약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세팔로스포린계정제 라인을 확대하고 올해 4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는 중장기 성장 견인을 위해,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노인성 질환 품목군강화와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공모가 하단 기준 22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82억원은 대표이사와 벤처캐피탈(VC) 등의 구주 매출이다. 신주 발행으로 들어오는 140억원 중 100억원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동과 일반동 증축과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1000억원 수준인 생산능력(CAPA)이 15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한 현재 45% 수준인 위더스제약의 세팔로스포린계 CMO 시장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40억원은 합성 신약 파이프라인과 이중정 개량신약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중정은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이 혼합된 의약품으로, 서로 섞이지 않게 각각의 의약품을 반씩 나눠 만든 한 알의 정제다.


성 대표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설비 투자 및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R&D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설비 선진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이루고 전문의약품 대표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더스제약의 이번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900~1만59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222억~254억원이다.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기는 7월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