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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경제 재개 아직 이르다"…美 증시도 2%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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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미국 주요 증시 하락
경제 재개 기대감 꺾이자 경기민감업종 대신 성장주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불완전한 경제 봉쇄 해제 조치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2%가량 하락했다. 그간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나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아울러 시장에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앞으로 글로벌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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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국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등장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과 독일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우한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재차 나오고 있고 봉쇄 완화에 나섰던 독일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증시 방향성을 판단하기 위해선 환율과 수출을 봐야 한다. 현재 환율은 올해 고점(3월19일 1280원)보다 낮은 1224원 수준이다. 환율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도 우려스럽다.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369억2000만달러로 2016년 2월(359억2000만달러)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24%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11일 기준 발표된 5월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액액도 1년 전보다 30% 하락했다.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히 조정이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전망치는 2월 이후 14주간 32.5%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전년 대비 3분기의 실적 증가율(21%)에는 물음표가 뒤따른다. 4분기(60%) 증감률도 현실성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된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 5월 들어 미국 증시에선 IT, 커뮤니케이션, 건강관리 등 고밸류 성장주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4월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이 양호한 성적을 낸 것과 대비된다.


흐름이 이같이 변화한 것은 경제 정상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4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5월 초면 상당 부분에서 경제 재개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사태 일단락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시장에선 6월 말 내지는 7월 초에 코로나19가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와 가격회복에 민감한 경기민감 섹터의 상승 모멘텀은 둔화되고, 지금보다 더 완화적 통화정책이 힘입어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 수 있는 성장주가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경우 당분간 증시는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표된 미국 4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0.3%포인트 적은 1.4%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집중된 상황도 당분간 증시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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