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민주노총 가입 카드로 압박 수위를 높여온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당분간 단체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과 신차 XM3 출시 등을 감안해 무리한 파업을 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이된다.
르노삼성 노조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19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사원들의 보건에 집중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XM3 고객 인도 및 선공 출시를 위해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이번 결정을 통해 회사에 분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은 2년 연속 해를 넘기며 임금교섭을 지연해 노동자를 옥죄고 있다”며 “교섭의 형태만 취하는 등 형식적으로 하고 있고, 고정된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019년 임단협 협상을 두고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1월 말까지 부분 파업과 부분 직장폐쇄를 되풀이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 모두 XM3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하루빨리 임단협을 타결하고 생산 안정화를 이뤄내도록 노력하 겠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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