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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진단키트株, 이젠 옥석 가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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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확산에 상승세 전망되지만
단기간에 급등해 고평가 위험
유럽판매권·기술력 등 따져봐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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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하자 관련 종목들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종목 대장주로 꼽히는 코스닥 상장사 씨젠 은 오전 9시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13% 상승한 6만500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전 거래일인 지난 6일에도 가격제한폭 29.97%(1만1150원)까지 오른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95.8%나 상승했다. 씨젠은 지난달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뒤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특히 코로나19 진단시약인 'Allplex 2019-nCoV Assay'가 유럽인증(CE-IVD)을 받아 세계 30여개 국가로부터 주문이 이어지면서 상승 랠리에 불을 지폈다.

진단키트 관련 종목인 EDGC (솔젠트), 수젠텍 , 랩지노믹스 등 종목 역시 급등세다. 같은 시간 이들 종목은 전일 대비 각각 16.26%, 27.86%, 22.37% 급등했다. 지난 주 수젠텍은 혈액으로 10분 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랩지노믹스 역시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품목 허가 인증 절차 완료 및 해외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EDGC(솔젠트)의 경우 코로나19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및 유럽인증(CE-IVD) 승인을 받았다.


이들 진단키트 종목들에 대한 단기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급증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보다 17.4% 늘어난 31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올해 1~2분기 진단 키트사들의 재무적 호재는 분명하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액,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주가 움직임은 해외시장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일부 주춤하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등의 확산세는 빨라지고 있다. 유럽 판매 승인권을 얻은 업체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로 진단키트사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고평가된 부분이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등 단기 테마주 수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적과 기술이 뒷받침되는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젠텍 등 일부사가 개발한 혈액진단키트의 경우 기술력 여부를 떠나 아직 질병관리본부의 긴급사용승인 대상이 아니고 유럽판매권도 없지만 최근 관련주 급등세에 큰 수혜를 받았다는 지적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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