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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유럽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공포…변동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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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뒤늦게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사실상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도 요동치고 있어 국내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코스피가 먼저 조정을 겪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점을 통과한다면 펀더멘털 안정성 측면에서 코스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는 주 초반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 급증으로 매물 출회 예상하지만 주 후반 중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정책 기대감과 의해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내 코로나 검진이 확대되며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더불어 목요일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다만 ECB가 통화정책을 통해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등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주 후반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가 높아 전반적으로 한국 증시는 주 초, 중반 변동성 확대 이후 주 후반 반등을 기대한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일 미시간을 비롯해 6곳의 경선이 있다. 이날 가장 많은 대의원 선출이 있는 미시간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워싱턴 등에서는 샌더스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 지켜 봐야 되는 시기다. 특히 주요 후보들이 사퇴를 해 조 바이든 Vs. 버니 샌더스 두 후보간의 경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날의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코스피는 2000~2100pt, 코스닥지수는 600~650pt 내외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수반한 급등락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이고, 이에 대한 이슈가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재정정책까지 투 입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글로벌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견고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확산, 경기·실적 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2월초 이후 중국증시의 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과 같은 이유이다.


첫째, 글로벌 증시, 특히 미국증시는 2월 19일까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중국 증시는 1월 14일, 한국 증시는 1월 20일 고점 이후 약세를 보여왔다. 중국, 한국 증시는 미국보다 먼저 조정국면에 진입했고,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악재를 선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의 급증세가 진정될 조짐이다. 2월말 813명까지 폭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3월 들어서 500명 전후로 낮아졌다. 향후 흐름을 자신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천지 전수조사가 일단락되고,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확산이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신규 확진자수 증가속도는 점진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증시도 2월초 신규 확진자수가 정점을 통과한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셋째, 반도체 가격 및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반도체, 코스피 실적 불안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서버수요 확대, 재고 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매수세 등의 영향이다. 여기에 환율효 과까지 감안한다면 반도체의 2020년 실적은 현재의 공포심리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종의 2020년 코스피 이익개선 기여도는 47%에 달한다. 코스피 실적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의 단기 급등락은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 2020년 유망업종이자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관련주의 조정시 매수, 분할매수 전략을 유지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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