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5만1000원 제시…5일 종가 3만5000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우려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삼성카드 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악재가 은행에게는 큰 부담 요인이지만 카드사에게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체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정부의 적극적 대책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조달 비용 하락으로 마진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조달비용률은 2.4%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분기당 0.06%포인트 내외 하락이 예상된다. 3월 초 카드채 금리는 1.32%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1.67% 대비 3개월 만에 0.3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 시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다양한 대책으로 우려 대비 카드 이용액 감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3~6월 소득공제를 체크카드 30%에서 60%, 신용카드 15%에서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수익은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에 의해 일시적인 연체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보수적인 여신관리로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조달금리 하락과 함께 단기 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카드의 올해, 내년 수익추정을 각각 2%, 5% 상향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렸다. 5일 종가는 3만50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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