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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와 대화노력‥이르면 1분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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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와 대화노력‥이르면 1분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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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 조기패소에 합의전략

사업리스크 최소·글로벌경쟁 집중

LG화학 "언제든 대화에 응할 것"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미국서 벌인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에서 조기패소 결정으로 리스크가 커진 SK이노베이션이 합의를 통해 빠르면 1분기 내 소송전을 마무리하겠단 전략을 세웠다. 한ㆍ중ㆍ일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국내 기업 간 소모적인 소송전을 조기 종식하고 글로벌 경쟁에 집중하겠단 취지에서다.


SK그룹 관계자는 17일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 관련 LG화학과) 물밑으로 대화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1분기 내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2면

전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 관련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예비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LG화학은 선의의 경쟁 관계에 있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정대로 진행하는 이의신청을 통한 법적 절차와 별개로 대화를 통한 물밑협상을 함께 진행해 배터리 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LG화학은 이번 조기패소 결정으로 배터리 전쟁의 '공'이 SK 측으로 넘어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이에 따른 보상방안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것이라는 게 LG화학 측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남아있는 소송 절차에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극적인 합의를 통해 법 절차를 잘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특허를 구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양사의 합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IT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결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추후 공개된다. 이에 따라 3월 초로 예정된 변론 등의 절차 없이 오는 10월5일까지 ITC의 최종 결정만 남게 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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