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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혜 원장 "신종코로나 치료제.. 분리주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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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혜 화학연구원 원장
신종 코로나 분리주 확보해야 치료제 개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효능 있는 물질로 치료제 연구 계획

이미혜 화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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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포주(분리주)가 도착하는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치료제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미혜 화학연구원 원장은 11일 서울 모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매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질병관리본부 등과 연락하면서 분리주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학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등 바이러스 치료제를 연구 중인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을 이끌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원이다. CEVI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창궐 이후 새워진 바이러스 연구 조직이다.

신종 코로나 연구 조만간 개시.. 분리주 확보 관건
이미혜 원장 "신종코로나 치료제.. 분리주만 기다리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CEVI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의 분리주 확보가 관건이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환자 수가 적어서 분리주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주무부처에서 분리주를 분리했다고 하니 조만간 온다는 판단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질본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에는 중앙임상TF도 분리주 확보에 성공했다. 다만 이 원장은 "분리주를 배양하고 각 기관에게 전파하는데 약 1~2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CEVI는 분리주를 해외에서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중국에서 분리주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며 "분리주 확보가 어려워 CEVI의 위탁연구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바이러스연구소)를 통해 중국의 분리주(중국파스퇴르연구소)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내에서 분리주 확보가 가능하다고 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연구원 감염 철저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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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기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치료 효과가 있는 화학물들을 통해 이뤄진다.

그는 "신종 코로나도 메르스, 사스의 일종이기 때문에 CEVI가 보유한 화학물들이 약효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CEVI는 2018년부터 UAE중앙수의학연구소와 협력해 현지에서 낙타 검체를 활용한 메르스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신종 코로나의 치료제 개발에 나설 연구원들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었다. 그는 "격리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실험하게 되지만 아무래도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라며 "다만 전문 인력들이 투입해 실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불거진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현재 사람과 관련한 바이러스 연구는 보건복지부, 동물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은 환경부로 나눠져 있다. 이 모두를 관장할 범부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있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할지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CEVI에서 신종 코로나의 신속 진단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제품으로 내놓기 위한 평가가 진행 중으로 시중에 나오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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