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1일 롯데칠성 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점유율 축소 등에 따른 생산성 악화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류 사업부 손익 악화가 예상돼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2% 하향 조정했다"면서 "롯데칠성의 서초동 부동산 가치만 감안하더라도 하방 경직성은 확보돼 있으나 올해 맥주, 소주 전반적인 경쟁 상황 악화에 따른 부담으로 단기 투자매력도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한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며 컨센서스(16억원)를 하회했다"면서 "주류 부문이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시장 비용 투입 확대 등으로 맥주, 소주 매출액이 28% 감소하는 등 크게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대두됐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상위 맥주 3개사 중 캔맥주 제품 비중이 가장 높아 주세법 개정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올해 상반기에도 주류 부문에서의 점유율 축소 흐름이 이어질 것을 예상되며 이에 따른 생산성 악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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