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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新사업' 직원 아이디어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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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내달 13일까지…한철규 대표 체제 사업 다각화 가속

국내 1위 제지업체인 한솔제지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新)사업 발굴에 나섰다. 제지업계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직원들과 함께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채택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면 향후 분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새해부터 업무를 시작한 한철규 대표 체제의 시작과 맞물려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아디이어 공모전'이 지난달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한솔제지는 다음 달 13일까지 직원들의 신사업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제지업체에서 하는 아이디어 공모지만 회사 측은 사업모델에 제약을 두지 않았다.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솔제지는 다음 달 말 직원들로부터 제출 받은 아이디어를 심사해 1단계 결과를 발표하고 이후 구체적인 사업모델 작성과 심사를 올해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선정된 사업모델은 이후 회사의 지원으로 육성 단계를 거치게 된다. 가능성이 있다면 아이디어 수준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곧바로 사업이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이 진행된 후 발전된 사업모델에 대한 최종평가는 올해 12월에 이뤄진다. 1년에 걸쳐 직원들의 신사업 아이디어를 받고 이를 발전시켜 사업이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최종 사업화가 결정되면 사내 사업부화하거나 분사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분사가 결정되면 한솔홀딩스 등의 지분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한철규 한솔제지 신임 대표

한철규 한솔제지 신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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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공모전은 한솔제지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1회' 행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공식적으로 직원들의 아이디어 모아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로 신사업을 발굴하는 첫 시도라는 얘기다. 향후 이 공모전이 정례화되면 직원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의 이 같은 신사업 발굴 의지는 최근 제지업계의 침체와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산업인 제지 분야에서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한솔제지의 실적도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한솔제지는 지난해 골판지업계 1위인 태림포장 인수에 나섰다가 포기하는 등 신사업을 계속 검토해왔다.

대표가 바뀌어 새로운 경영체제로 새해를 맞았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 한솔제지는 올해 들어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에서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를 담당하던 한철규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임 대표가 그룹 지주사에서 사업관리 TF를 맡아온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 사업 다각화 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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