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새해 경영 전략과 관련,“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모빌리티 그룹의 도약을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부터 7일 까지 2일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HDC그룹은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목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 회장을 비롯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유병규 HDC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등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소통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가보지 않은 길은 늘 낯설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길을 찾는 훈련을 하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새해에는 미국·이란 문제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이 새해 초 부터 경영진 대상으로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한 것은 각사별 새해 사업전략 점검과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시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날 열린 워크숍에서 이 단장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 진행현황에 대한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이어 각 대표들이 그룹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계열사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다음날에는 HDC그룹의 계열사별 2020년 핵심 현안, 재무건전성 확보, 계열사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및 생존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HDC 고위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이번 워크숍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HDC그룹에 있어서 다시 오지 않을 터닝 포인트라는 데 동감했다”며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포인트를 주도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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