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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한 단계 진화한 한국 유통…한국판 '아마존 고'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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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한 단계 진화한 한국 유통…한국판 '아마존 고'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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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국 유통업계의 무인화 단계가 점차 진화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무인계산대를 점차 늘려가고 무인 편의점이 확대되는가 하면, 한국판 아마존 고도 등장하는 등 기술 진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IT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셀프 매장을 구축했다. 임직원 대상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 30일부터는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정식 매장으로 오픈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셀프매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동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아마존고에도 설치된 것으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마존고보다 30여대의 카메라 만으로 고객의 쇼핑 동작을 인식한다. 향후 셀프매장을 컴퓨터 비전,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SSG페이, 클라우드 기반 포스(POS) 등 리테일테크 관련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셀프매장 개발로 현재 유통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무인화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95개 점포에서 550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 지난 5월 대비 무인계산대 수를 58% 늘렸다. 롯데마트도 이 기간 동안 무인계산대 수를 400대에서 440대로 10% 가까이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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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도 무인결제를 확대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CU 전용 셀프결제 앱 'CU 바이셀프'와 신한카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결합한 무인결제 서비스를 전국 70여개 하이브리드 매장에 적용한다고 이달 밝혔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반(半) 무인결제' 매장으로, 주간에는 유인으로 운영하다 야간에는 무인으로 전환하는 매장이다. 세븐일레븐은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다.

이처럼 무인결제가 증가하는 이유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유통업계의 인건비 부담은 물론, '언택트(비대면결제)'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7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분석한 언택트 서비스 이용데이터에 따르면, 배달앱과 편의점 등 15개 가맹점의 언택트 결제액은 2017년 1월 67억원에서 올해 6월 359억원으로 급증했다. 사람과 마주쳐서 피곤하다(10.7%)는 답변보다 '편의성'을 사용 이유로 꼽은 답변이 6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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