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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파문' 언남고, 체육특기자 배정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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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정 감독 대기발령 조치 유지
학교운동부 혁신을 위한 종합방안 발표 예정

'정종선 파문' 언남고, 체육특기자 배정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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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가로채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 언남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사진)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대기발령 조치를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언남고에 대해서는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은 물론 체육특기학교 지정 취소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직을 맡아온 정 감독은 학부모들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학생의 대학 입학 편의를 봐주겠다며 제3자를 통해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월17일 경찰청에 운동부 특정감사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성폭력 의혹 등이 제기된 직후인 8월9일엔 정 감독을 교육현장에서 분리시켜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당초 정 감독은 공무직원취업규칙에 따라 9월6일 복귀 예정이었으나 학교와 교육청이 인지하기 어려운 성폭력 혐의가 제기된 만큼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기발령 조치를 계속 유지하도록 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또 언남고에 대해 체육특기학교에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제재 조치인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 검토와 체육특기학교 지정 취소 등을 검토해 2020학년도부터 실행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2008년 정 감독에 대한 민원조사를 통해 배임수뢰 혐의로 고발했다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교육청의 처분 지시를 토대로 학교 측은 정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으나 정 감독이 지위보전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사법기관 결과에 따라 계약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정 감독을 해임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 대한축구협회에도 통보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와 더불어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방안 제도개선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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