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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강인, 쿠보보다 훨씬 뛰어나"…공오균 코치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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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한 축구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강인이 플래시 세례에 인형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한 축구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강인이 플래시 세례에 인형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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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 "함께 훈련하면서 지켜보니 이강인이 쿠보보다 훨씬 뛰어나고 장점이 많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공오균 코치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치르며 이강인(발렌시아)의 기량을 확인하고 내린 평가다.

공 코치는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경기를 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잘한다고 느낀 선수가 이강인"이라며 일본 축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쿠보 다케후사와의 비교를 곁들였다. 공 코치는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만났고, 이전에 쿠보를 본 적이 있다"면서 "그동안 실제로 지켜본 쿠보가 훨씬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강인을 직접 보니 (실력이)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2골4도움을 올리고, 우리나라 남자축구 선수 최초로 FIFA주관대회 최우수선수(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한국 축구의 미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쿠보도 최근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로 이적하고, 일본 성인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경쟁구도가 부각되고 있다. 두 선수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공 코치는 이강인의 손을 들어줬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의 기술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면서 "아직 성장 단계이니 근력 등 몸의 균형을 잘 갖춘다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차출하기 위해 (이)강인이와 부모님을 함께 만났다"며 "(이강인이)월드컵 출전에 대한 절실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과할 정도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그런 모습을 통해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최선을 다해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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