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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찰기 수도권 상공 비행…'사격시험' 北도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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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RC-135 정찰기 이례적 수도권 상공 비행

북한은 최근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

北 추가 도발 징후 파악 목적의 정찰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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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국 공군의 RC-135 계열의 정찰기가 수도권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이틀 후 실시된 정찰비행이어서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미국 RC-135 계열의 정찰기는 18~19일 춘천과 성남, 인천 근방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RC-135 정찰기는 수백㎞ 밖에서도 타국의 도발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한이 도발 징후를 보이자 RC-135U(컴뱃센트), RC-135/VW(리벳조인트), RC-135S(코브라볼) 등을 수시로 동·서해 등 한반도 주변으로 보낸 바 있다.


RC-135 정찰기가 동·서해가 아닌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찰기는 2017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했던 시점에는 수도권에서도 종종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서해 상공을 주로 비행해왔다.

때문에 이번에 미국이 정찰기를 수도권 상공으로 보낸 것은 최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시험에 따른 추가 동향 파악 목적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김정은 동지께서 4월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시고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시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식의 무기체계 개발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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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격시험을 진행한 신형 무기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 매체가 전략무기가 아닌 전술무기로 설명한 만큼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무기는 전략무기와 전술무기로 나뉘는데, 전술무기는 보통 하위 부대에서 전투에 사용하는 지대지ㆍ지대공ㆍ지대함 미사일 등을 의미한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대행도 지난 18일(현지시간)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전술 유도무기를 시험했지만 탄도 무기와 관련되지는 않았고, 미국의 작전 변화를 촉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 해도 북한이 신형 무기 개발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북한 사격시험은 미국 레이더도 포착되지 않아, 미측은 첩보 위성으로 발사 사실을 확인한 뒤 비행고도와 탄착지점을 근거로 탄도미사일 여부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RC-135 정찰기는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공중적대금지 구역을 넘지는 않았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지상 전투용 유도무기"라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군사정보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로 평가하고 있으며,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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