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비판 무겁게 받아들인다"…왕종명 MBC 앵커, '뉴스데스크' 오프닝서 사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왕종명 MBC 앵커가 뉴스 오프닝에서 윤지오와 시청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왕 앵커는 "18일 고(故)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 가운데 장씨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의 실명 공개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출연자에 대한 배려 없이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질문했다는 시청자 비판이 많았다"고 말했다.

왕 앵커는 "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 시간을 빌려 윤지오씨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왕 앵커는 고 장씨의 동료 배우이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씨에게 문건 속 실명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왕 앵커는 윤씨에게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했는데 공개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윤씨는 "지난 10년간 미행에도 시달리고 수차례 이사도 하고 해외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 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면 전 증언자·목격자 신분이 아니라 피의자가 돼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답을 피했다. 하지만 왕 앵커는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가"라며 재차 질문했다.

윤씨는 "책임져 줄 수 있나.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며"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방송 후 '뉴스데스크' 시청자 게시판에는 왕 앵커의 질문을 지적하는 글이 쏟아졌고 결국 제작진은 "시청자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윤씨에게 사과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윤씨는 19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왕종명 앵커가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