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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등산가' 추락사…CNN "저체온증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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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대만 중앙통신 보도 인용해 전해
지난 19일 추락해 동료에 도움 요청했지만 이틀후 사망한 채 발견

대만에서 등산 중 추락한 '비키니 등반가' 우지원씨.

대만에서 등산 중 추락한 '비키니 등반가' 우지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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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비키니를 입고 등산을 한 후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대만의 여성 등반가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는데, 원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6세인 우지원(Gigi Wu·吳季芸)씨가 지난 21일 대만의 위산(玉山) 국립공원의 한 골짜기에서 30미터 이상 추락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녀는 19일 추락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상 사실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했지만 기상 요건 등으로 이틀 뒤에나 구조 헬리콥터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난토우 소방청 관계자는 "그녀가 추락 후에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지만 상처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며 "그날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소방청 구조대 6명이 다음날 아침부터 구조 수색을 시작했다. 헬리콥터가 탐색에 투입됐지만 우씨가 떨어진 곳에 착륙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우씨의 시신은 21일 점심때쯤에야 발견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그녀의 시신은 추락한 곳에 있었고, 우리는 수습을 위해 오늘(한국시간 23일) 다시 헬리콥터를 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청 관계자는 저체온증으로 추정했다. 우씨는 그동안 비키니차림으로 산 정상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명성을 얻었다. 대만중앙통신은 그녀의 모험이 몇년전 친구와의 내기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4년간 그녀는 100회의 등산을 마쳤고, 최소한 97개의 비키니를 입었고, 1만4000명의 페이스북 팔로워를 모았다. 현재 그녀의 페이지에는 그녀의 마지막 게시물에 추모의 글을 올리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대만 FTV와 인터뷰에서 우씨는 왜 산에서 비키니 수영복 사진을 찍느냐는 물음에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라며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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