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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동형 비례제 수용 아냐, 여러 선거제도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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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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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지난 주말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선거제도 개편 합의와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여러 선거제도에 대해 앞으로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는 합의"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선거제도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에서 연동형 비례제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려면 의원정수의 확대가 불가피한데 합의문 안에도 자세히 읽어보면 의원정수의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확대하겠다고 합의한 바가 없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정수 확대는) 국민 공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열린 자세로 검토하기로 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지하려면 권력구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내각제와 조응되는 제도로 그래서 합의문에도 원포인트 개헌 얘기를 언급한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만 지지하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 권력에 대한 야당의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내각제를 받아들일 것인지, 내각제적 요소를 도입할 것인지 명백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의사를 밝힌다면 앞으로 여러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데 대해 "그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파파리더십"이라며 "아픈 부상선수를 대신해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직접 선수들을 마사지해준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박항서 리더십을 배워 '엄마 리더십'으로 국민을 섬세하게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비위 첩보로 청와대에서 쫓겨났다"는 폭로에 대해선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사실 관계를 밝혀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보고받은 적 없다고 하는 부분도 명백히 허위이고 조국 민정수석 역시 명백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박관천 사건'과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이 사건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조속히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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