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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상도] 로또 아파트 청약 신드롬, 연말까지 계속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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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첨제 청약시 일부 물량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
이르면 11월 시행 전망…10월 분양에 쏠린 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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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들어 이어진 아파트값 급등세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궈진 가운데, 추석이후에도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연내 관련규칙 개정을 통해 추첨제 청약 일부 물량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행 전 주택 수요층이 두터운 분양물량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통해 아파트 분양 추첨제 청약 시 '일부' 물량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현재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방안은 추첨제 물량의 50~70% 정도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30~50%를 놓고 무주택 낙첨자와 1주택자가 함께 경쟁하는 수준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주택자는 추첨제를 통해 청약을 할 수 있으며 정해진 비율에 따라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추첨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투기과열지구는 전용 85㎡ 이하 0%, 85㎡ 초과 50%를, 조정대상지역은 각각 25%와 70%를 추첨제 물량으로 둔다. 기타지역에서는 85㎡ 이하는 60% 이상을 지자체에서 결정하고 초과 규모는 100% 추첨제로 돌린다.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대는 되도록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고, 대형 평형 물량은 유주택자들에게도 청약의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였다.

이번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에 따라 결과적으로 집을 한 채라도 가진 유주택자들의 청약기회는 낮아지게 됐다. 이 때문에 투자용이 아니라 주거 조건을 상향해 집을 옮기려는 실수요자들의 반발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공급규칙 개정 전 분양 물량의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래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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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넷째 주에는 전국 1곳에서 총 114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견본주택 개관 예정은 없으며, 당첨자 발표는 9곳, 계약은 2곳에서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일원에서 국민임대로 공급되는 ‘괴산동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전용면적 29~43㎡ 총 1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동진천, 성황천이 위치하고 남산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췄다. 보건소, 노인복지관 등 공공·편익시설도 가깝다.

10월에는 전국적으로 유망 분양 단지가 대거 선보인다. 먼저 위례신도시에서는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 ‘위례포레자이’와 A3-4a블록의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10월 분양 예정이다. 입주 이후 가격 상승폭이 큰 공공택지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청약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성남 대장지구, 화성 병점역 인근 등 굵직한 물량들도 있다.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성남시 대장지구 A3,4,6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이며 화성 병점역 인근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추석이후 유망 분양 사업지에 속한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무주택자 및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시장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면서 "1주택자들의 청약당첨 확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은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 전 가을 분양물량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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