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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날아오른 펄어비스, 보름만에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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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날아오른 펄어비스, 보름만에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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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8월 한 달간 가시적인 반등세를 연출했던 펄어비스 가 보름 만에 지난달 상승분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진출 성공, 해외 게임사 인수 등 긍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졌지만 주가는 더 이상 화답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이달 들어 25만5000원에서 22만500원까지 13.5% 하락했다. 지난달 21만9000원에서 16% 이상 상승했으니 다시 7월 말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10% 이상 빠졌고, 14일 장중엔 한달 반만에 22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펄어비스에는 호재가 많았다. 지난달 29일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M'이 대만에서 출시됐고, 한때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검은사막M의 첫 해외 진출이지만 기존 PC게임 '검은사막'이 글로벌 인기를 끌었던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현재는 매출 순위가 3위까지 내려앉으면서 기대감이 약화됐고, 기존 게임주들의 주가 흐름대로 게임 출시 직후 모멘텀 소멸과 차익 실현 매물 등장에 다시 하락하는 양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10년 이상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브 온라인'을 제작한 아이슬란드 게임업체 CCP게임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6일 CCP게임즈 지분 100%를 약 252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CP게임즈의 2019년, 2020년 성과에 따라 최대 2억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언아웃'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CCP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해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라인업 확보를 감안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게임업종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도 악재다. 현재 엔씨소프트를 제외하면 넷마블, 컴투스 등 주요 게임주들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가 발표되면서 국내 게임의 판호 발급 재개가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M이 내년 아시아, 북미ㆍ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소재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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