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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OB 정동영·박지원, 10여년 만에 평양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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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10년 새 北 변화 눈으로 확인할 것…남북 국회 회담 성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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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민주평화당의 두 '올드보이'인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대북통인 정 대표와 박 의원이 평양을 찾는 것은 각기 13년, 18년 만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 땅을 밟아 본 지 10여년이 훨씬 지났다"며 "(방북을 통해) 지난 10년 새 북한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길을 더욱 확신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도 이날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과거에도 인연이 있던 상당한 분들이 아직 활동 중인데 북측은 유훈통치를 하고 있기에 과거의 인연,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문 대통령과 미국의 입장을 잘 설명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관련한 감동적인 제안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설명하려 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와 박 의원은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조성된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여당에 협조노선을 취한 바 있다. 두 정치인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고, 박 의원의 경우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 만찬에도 참석했다.

정 대표의 방북은 청와대가 추진한 여야 대표 동행의 일환이다. 앞서 청와대는 여야 5당에 평양행을 요청했으나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의 경우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 낸 주역 중 하나인 만큼 배려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방북에 앞서 이날 오후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정 대표 측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피해 지원 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북한과의 국회·정당 교류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남북국회회담이 올해 안에 열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남북국회회담이 열려야 방북에 가지 않은 한국당, 바른미래당도 함께 국회 회담의 틀 속에서 남북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방북으로 정 대표는 13년만에 북한 땅을 밟게 된다. 지난 2005년 9·19 남북공동성명 전 대북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찾아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박 의원의 경우 지난 2014년 고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한 바 있지만 평양을 찾는 것은 2000년 이후 18년 만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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