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출발 후 약세로…외국인 매도전환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2포인트(0.36%) 오른 837.93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9시12분께 하락반전하면서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4포인트(0.36%) 하락한 831.8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현재는 14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64%), HLB (1.54%), 셀트리온제약 (1.22%) 등이 상승세다. 신라젠 (0.54%), 헬릭스미스 (0.50%) 등 주요 바이오주도 강세다.

반면 메디톡스 (-1.18%), 포스코퓨처엠 (-0.44%), 제넥신 (-0.38%)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대바이오(21.59%)가 급등하며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바이오 는 기존 IT사업을 정리하고 화장품 및 바이오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직마이크로 (16.50%)는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보라티알 (-22.22%)은 지난 14일 장 마감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에 따라 2개월 동안 영업정지를 당했다고 공시하면서 크게 하락하고 있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크게 올랐던 제낙스 (-12.01%)도 지난 14일 "주가 급등 관련 공시할 사항이 없다"고 알리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하한가 종목 없이 297종목이 오르고 860종목이 내리고 있다. 94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