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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에도 美 무역적자 늘어나…'경제성장 마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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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목표와 달리, 무역적자가 최근 10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세마저 흔들기 시작했다는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올해 들어(1월~7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3379억달러(379조6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역적자가 22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7월 무역적자는 2015년 아래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7월 무역수지 적자는 50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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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이 같은 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캐나다 등 주요교역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무역전쟁에 나섰다고 설명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공공지출과 국내 투자를 늘리기 위한 각종 방안이 무역수지 적자 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도 미국 내수 경기는 부양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의 교역상대국은 무역전쟁의 영향과 낮은 성장세로 무역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무역지표는 일정 부분 왜곡이 있다고 소개했다. 가령 미국산 대두(콩)의 경우 무역전쟁을 우려해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대두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출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예년보다 대두가 40% 판매가 늘어 57억달러 수출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관세 부과를 앞두고 대두 판매가 증가한 것과 같은 현상들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무역수지 왜곡 현상은 점차 줄 것으로 봤다.
경제학자들은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2%(연율)를 찍은 뒤, 점차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학자들은 무역수지를 정책 목표로 삼게 될 경우 고용이나 경제활동 등에 타격이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무역전쟁의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경우 세계무역이 둔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물류 운임에서부터, 외국인직접투자(FDI)에 이르기까지 이런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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