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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선 뚱뚱하다 하고, 택시는 20만원 바가지…"한국 원래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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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2023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
쇼핑 불편 사항은 '가격 시비·부가세 환급'

“한복대여점에서 옷을 입어보던 중 사이즈를 여러 번 바꾸니 직원이 한국어로 ‘뚱뚱하다’고 말해 기분이 상했습니다.” (영국 관광객)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불편 사항 1위는 ‘쇼핑 관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3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902건으로 전년보다 213% 늘었다. 홈페이지, 이메일, 전화 등으로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사항을 분석한 것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쇼핑 관련이 215건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택시(170건·18.8%), 숙박(142건·15.7%) 등 순이었다.


관광공사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2년 신고 접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엔데믹(endemic·풍토병화) 전환을 맞으며 관광산업이 회복함에 따라 불편 사항 신고접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쇼핑과 관련된 불편은 가격 시비가 2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가세 환급이 24.7%, 환불 및 제품 교환요청이 13.0%였다. 두 번째로 많은 택시 관련 신고 중에서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를 경험했다는 비율이 6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운전사 불친절(14.1%), 난폭운전 및 우회 운전(7.1%)이 꼽혔다.


중국인 관광객 A씨가 제주 자치경찰단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제주자치경찰단]

중국인 관광객 A씨가 제주 자치경찰단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제주자치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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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에는 제주에서 택시비를 정상 요금보다 10배 가까이 지불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의 도움으로 돌려받은 일도 있었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은 “택시비 2만원을 20만원으로 결제, 꼭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어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에 전달했다.


숙박 관련 신고 중에는 시설이나 위생관리가 불량하다는 비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서비스 불량(25.4%), 예약취소 및 위약금(19.7%), 예약조건 불이행 및 허위광고(5.6%)가 불편 사항으로 꼽혔다.


관광 불편 신고 발생지를 보면 서울이 54.8%로 절반이 넘고 부산(13.4%), 인천(12.1%), 제주(4.9%) 등으로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이런 관광객 관광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등 각종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텐진에서 출항해 제주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시내 관광에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 텐진에서 출항해 제주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시내 관광에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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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며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문체부는 또 국민 100명이 참여하는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을 통해 오는 6∼10월 4차례에 걸쳐 관광 서비스 수용 태세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1~5일)를 계기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다. 관광협회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기 국제노선이 확대되면서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2만2665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린이날 연휴,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까지 겹치면서 이달 3∼6일 나흘간에 17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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