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중후장대(中侯長大) 산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구조조정 업종이었던 조선업은 최근 증시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 역시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판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조를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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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지난 20일 9.22% 급등했으며 이튿날 약보합세를 보였다가 이날 오전에 다시 5~6%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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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날 오전까지 최근 3거래일동안 10% 가까이 올랐으며, 같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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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3%가량 급등했다.
수주 전망 개선이 주된 동력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회사 목표량 대비 수주 달성률이 63%, 대우조선해양은 65% 수준에 이른다. LNG선의 경우 올들어 신규 발주된 38척 중 35척을 한국 조선사들이 맡을 정도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4억달러에 달하는 다수의 수주 혹은 입찰 개시 소식과 저평가 상태 지속,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확대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건설주는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집중적으로 받았다가 이후 조정을 보였다. 대표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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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보면 지난 5월 말 8만원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6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책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활혁신과 지역밀착형 SOC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공공 건설 수주는 17조원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 22조6000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면서 "공공발주 감소는 대형 회사보다 중소형 건설회사의 수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정부 SCO 투자 확대는 중소 건설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도 건설사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도심 재건축과 재개발, 복합개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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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이 부진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158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 감소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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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판매는 30%나 줄어들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로컬 업체를 중심으로 인센티브 확대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업체 판매에 부정적"이라며 "중서부 지역의 수요가 감소하고, 대도시는 번호판 비용 증가로 고급차 선호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중국 이익 비중이 높은 국내 부품사에게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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