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캡틴 손'이 해결했다.
우리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와일드카드 공격수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답답한 공격 끝에 패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수비라인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꿔 세 번째 경기에 나갔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황의조, 나상호 등과 공격진을 이뤘다. 키르기스스탄은 후방에 수비를 5명 이상 두면서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초반은 예상외로 잘 풀리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에 역습 기회를 자주 허용하던 우리나라는 전반 17분 김민재가 상대 고격수 에르니스트 바티르카노프의 역습을 태클로 막다가 경고를 받았다. 김민재는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경고 2장을 받아 16강 경기에는 나갈 수 없게 됐다.
답답하던 공격은 손흥민이 풀어냈다. 후반 18분 손흥민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장윤호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의 뒤로 돌아서 들어가면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우리나라는 후반 29분에 나상호를 대신해 이승우까지 투입해 공격수들을 총동원해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결국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우리의 1-0 승리로 끝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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