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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자급제폰 '강자'로 부상…아마존의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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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온라인 채널 중 가장 많은 자급제폰 판매…홍미노트5도 단독판매
-'올 스마트폰 인 11번가'…저가·고가·외산·국산·자급제·이통사폰 모두 유통
-1위 이통사인 모회사 SK텔레콤이 롤모델로 지목한 아마존과 같은 전략
-"하반기 애플, 화웨이 자급제폰 판매 계획 중"
G7 씽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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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마트폰 유통시장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유통망을 쥐고 흔드는 미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포부다. 11번가의 선전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중심의 오래된 유통방식에 신선한 변화를 주는 것이어서 그 추이에 관심을 갖게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하이마트ㆍ전자랜드ㆍG마켓ㆍ티몬 등 주요 온라인 채널 중 올해 가장 많은 스마트폰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1번가는 삼성전자 갤럭시S9·LG전자 G7·샤오미 홍미노트5의 사전예약 프로모션에서 각각 4500대, 1000대, 500대를 매진시켰다.
11번가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인 자급제폰 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자급제폰의 비중은 5~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 관계자는 "자급제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조사 공급 물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LG전자뿐 아니라 애플ㆍ화웨이와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자급제폰 위주이지만, 11번가의 중장기적 전략은 '올(All) 스마트폰 인(in) 11번가'다. 저가폰부터 고가폰ㆍ국산폰ㆍ외산폰ㆍ이통사폰ㆍ자급제폰 등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 유통을 섭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모회사 SK텔레콤이 11번가의 롤모델로 지목해온 아마존 정책과 매우 유사하다. 아마존은 미국 최대 스마트폰 유통 채널 중 하나로 제조사 1위 애플, 통신사 1위 버라이즌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1번가는 특히 SK텔레콤이란 후광 덕에 물량 확보나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측면도 있다. 11번가의 영향력이 강화되면 이통사·제조사 외 경쟁력 있는 유통채널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므로 소비자 효용도 높아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사전예약ㆍ출시 프로모션 등이 강화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구매를 위해 투입하던 시간·노력과 같은 거래 비용도 줄 수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경쟁력과 신뢰도를 갖춘 온라인 유통채널이 등장하게 되면 대면하지 않고도 다양한 상품과 그에 맞는 가입 조건을 고루 확보해 검토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이통사 중심의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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