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 남성 혐오 성향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이 가톨릭 교회의 성체에 남성혐오 표현이 담긴 낙서를 하고 이를 불태워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행위에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워마드 회원들은 기독교 상징을 모독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을 지속해서 게재하고 있다.
이어 작성자는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시대를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온 하와' 이런 소리나 전파하는 기독교는 멸망해야한다"라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반대를 하는데 천주교를 존중 해 줘야 할 이유가 어디있나"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워마드 내에서 175개의 추천을 받아 '일일베스트' 게시판에 올라갔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제공하는 '미디어 종사자를 위한 천주교 용어 자료집'에 따르면 성체는 축성된 빵의 형상을 띠고 실제적으로,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일컫는다. 또한 교회법 상 성체 훼손은 성체를 내던지거나 독성의 목적으로 뺏어가 보관하는 자는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을 만큼 대죄로 여겨진다.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워마드에서는 기독교와 예수에 대한 모독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지난 5월 발생한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몰카 사건' 피해자의 얼굴에 예수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만들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진행되는 중이다.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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