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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철강관세서 韓 영구면제될 듯…유럽3개국 대응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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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1일로 만료되는 수입산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유예조치를 일부 연장한다. 한국의 경우 영구 면제를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해 삼각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전일 밤 인터뷰에서 "일부 동맹국에 한해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수입할당(쿼터)을 수용하는 국가에 대해 관세부과를 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쿼터는 관세가 유예된 모든 국가와 논의되고 있다"며 "관세 유예기간은 국가별 협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쿼터에 합의한 한국은 영구적으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15~2017년 대미 평균 수출량의 70%인 268만t을 쿼터로 합의한 바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을 진행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이 여유있게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호주, 아르헨티나 등은 관세유예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역시 불확실하다. 지난 주 미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별도의 확답을 받지 못했다.
이날 독일과 영국, 프랑스 3개국 정상은 미국이 EU를 상대로 취한 고율 관세조치를 거두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삼자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3개국 모두 미국이 EU를 상대로 어떠한 고율 관세도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영구 면제조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양측간 무역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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