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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부동산 예측①]8.2 대책 이후 해외 부동산 눈 돌리는 자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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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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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부동산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해외 직접투자 가운데 부동산 취득 규모만 따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제수지를 통해 그 추이를 대략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국제수지에서 금융계정 직접투자 주식자산 부문에 해외 부동산 취득이 포함돼 있다. 이 통계치를 살펴보면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8월 이후 다섯달 동안 80억3570만달러(약 867조원)가 늘어났다. 이는 8·2 대책 이전 다섯달 동안 직접투자 주식자산 증가 규모인 57억7620만달러보다 22억5950만달러(39.1%)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8월 한달만 놓고 봐도 21억2290만달러가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166.6% 확대됐다.

이 증가분이 모두 해외 부동산 취득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북핵 위험 등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국내 부동산시장을 떠나 안정적인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고액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투자처로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떠오르는 신흥국 베트남이 꼽힌다. 실제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들은 해외 직접투자 선호 국가로 베트남을 꼽은 비중이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20.9%)·중국(19.1%) 등 순이었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는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해 한국(3.1%)의 두배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 비해 적은 투자금액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자산가들도 하노이·호찌민 등지의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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