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사업목표를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잡았다. 급변하는 외부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주력인 합성고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도 이종업계간 협력 및 융합 가능성을 검토해 신(新)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 NB라텍스를 비롯해 고탄성·내충격성이 좋은 LBR 등 주요 합성고무 제품 생산성을 약 10%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SSBR 및 HBR 등 고기능성 제품에 대해서는 전략제품 개발과 제고관리 효율화로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증설 및 판매확대 전략도 검토중이다. 고기능성 합성수지 ABS의 시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밀화학부문에서는 타이어 등 합성고무 제품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의 물성과 생산성 강화를 위해 증설 및 설비개선을 추진한다.
화학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미쓰이화학도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및 영업확대 전략을 검토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의 경우 올해 페놀 유도체 부문 주력사업인 BPA를 비롯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페놀, 아세톤의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생산능력 확대 및 영업 확대 전략을 검토 중이다. 에폭시 수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김포학운단지로의 연구소 이전도 진행 중이다. 추후 전문 연구 인력 충원 및 재편을 통해 에폭시 분야 고부가가치 확대 전략도 수행해 나간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의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영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MDI 10만t 증설을 지난해 말 마무리한 후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34만t 체제 가동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MDI의 점진적인 수요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추가 증설도 고려 중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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