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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LX인터 등 韓기업 의기투합…칠레 리튬 입찰에 '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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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등 민관합동 사업조사단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 12년만에 재개
광업부 장관 예방·투자청 초청 VIP 리셉션

포스코홀딩스와 LX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들이 민관합동 사업조사단 일원으로 내달 칠레를 찾는다.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칠레가 개발사업권 일부를 외국기업들에 배분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업체 수십군데가 리튬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equest For Information·RFI) 제출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포스코이앤씨·LX인터내셔널·LS MnM·효성중공업 등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3박 7일 일정으로 칠레를 방문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기술평가원, 배터리산업협회, 주칠레한국대사관이 동행한다. 산업부가 배터리 핵심원료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꾸린 민관합동 핵심광물 사업조사단이다. 사업조사단의 칠레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민관이 조사단을 꾸린 것은 칠레가 올해 리튬 염호 26개 대상 신규 사업을 시작하면서 외국기업들에도 사업권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최대 5개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칠레 정부가 리튬 생산을 허가한 기업은 칠레 SQM과 미국 앨버말 두 곳뿐이다. 중국 톈치리튬은 SQM 2대 주주다. 칠레 경제통상부와 광업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리튬 탐사·생산 관련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있다. 60일간 받는다.


칠레 아타카마 염호 리튬 사업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칠레 아타카마 염호 리튬 사업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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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지난해 4월 자원 국유화를 선언하면서 민간 기업이 리튬을 개발하려면 국영 기업과 협력하도록 했다. 우리 정부는 칠레 국영기업과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는 등 물밑작업에 나섰다. 우리 조사단은 칠레 광업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칠레 핵심 광물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칠레 최대 투자 콘퍼런스 ‘인베스트 칠레 포럼’, 칠레 투자청 초청 VIP 리셉션 등에 참여한다.


12년 만에 광업부 청사에서 ‘제5차 한국-칠레 자원협력위원회’도 열린다. 광업부 차관을 포함해 칠레광물공사·칠레구리위원회·칠레광업지질연구소가 참석하고 우리 측은 조사단 중 유관기관 6곳이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2012년 이후 중단된 한-칠레 자원협력위를 재개해 양국 정부 간 핵심 광물 협력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직접추출(DLE) 시험용 공장(파일럿 플랜트)도 시찰한다. 캐나다 서밋 나노테크가 자사의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칠레 염호에 적용하기 위해 설립한 ‘서밋 나노테크 칠레 스파 기술센터’다. 추출 비용이 저렴하고 리튬 추출 시간을 약 18개월에서 하루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고형 폐기물이 생성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앞서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은 국가 리튬 전략을 발표하면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리튬직접추출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소재 살라레스 알토안디노스의 리튬직접추출(DLE) 개발 사업과 관련해 칠레광물공사에 정보제공요청서를 제출했다. 일본 도레이 컨소시엄, 프랑스 에라메, 중국 선레진, 캐나다 서밋 나노테크를 포함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러시아, 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 글로벌 업체 총 30여곳이 참여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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