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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거워지는 강남, 찬바람 부는 경기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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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강남 부동산 시장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의 잇단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반면 경기도 곳곳의 아파트 매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지난 14일 기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88%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은 0.39%였다. 구별로 보면 강남 급등세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이번 주 송파구는 1.39% 뛰었다. 첫 주 0.85%, 둘째 주 1.10%에 이어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셈이다.

강남 아파트값 급등에 정부는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종부세 인상과 재건축 연한 연장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우선 국세청은 강남 등에서 아파트를 산 532명을 탈세 혐의자로 보고 4차 부동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발표한 8ㆍ2대책 이후 네 번째 세무조사다.

국토부도 강남을 겨냥한 단속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8일 김현미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부동산정책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면서 8ㆍ2 대책 등이 시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집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직도 남아 있는 불법 청약이나 전매 등 시장교란 행위를 엄정히 단속하고, 다운계약ㆍ편법 증여 등을 통한 세금 탈루행위에 대하여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재건축은 구조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에도 사업 이익을 얻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이나 내구연한 등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 집값의 상승 주범으로 꼽히는 재건축 단지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와 함께 보유세 인상방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9명은 다주택자 및 초과다 토지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를 강화하고 1주택자의 조세 부담은 완화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지난 19일 발의했다.

서울(왼쪽)과 경기인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서울(왼쪽)과 경기인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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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기도 남부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평택시는 1월3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8% 하락했다. 또 화성시는 -0.11%, 오산시는 -0.20%의 변동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기위해 잇단 대책을 내놓거나 발표할 예정인데 이 영향이 엉뚱한 곳에 미치고 있다"며 "강남은 더 뜨거워지는 반면 다른 지역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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