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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손짓에 코스닥 날고, 코스피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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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
기관 투자자 약 2200억 순매수
코스닥 16년만에 850 돌파 마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 방안이 발표되자 코스닥 시장은 16년 만에 850선을 돌파 마감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사흘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두 지수 등락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은 기관 투자자였다. 정부 정책에 화답한 기관의 투심(投心) 향방이 코스닥과 코스피 등락을 좌우한 것이다.

12일에도 코스닥 지수는 시초가 863.07을 기록하며 장 시작과 동시에 860선을 돌파했다. 16년 만에 마감가로 850선을 넘어선 전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약 2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첫 순매수이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끊어냈다. 반면 개인은 이날 200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고 외국인도 장 막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장 초반에는 개인 홀로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정부 정책 발표 이후에는 기관이 '사자'에 주도적으로 나섰고 반대로 개인은 '팔자' 행렬을 보였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2위는 바로 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였다. 기관은 두 종목을 각각 805억원, 430억원어치씩 사들였다. 기관의 순매수 금액 중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그러자 셀트리온 은 전일 3.72% 오르며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무려 18% 가까이 급등했다. 12일에도 장 시작과 함께 셀트리온 , 셀트리온 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셀트리온 3총사는 급등세를 보였다. 세 회사의 총 시가총액은 60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이 나타났다. 기관은 무려 5400억원 이상이나 팔아치웠다. 올 들어 최대 순매도 규모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00억원, 1700억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매도세로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빠져나온 기관의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몰린 듯한 모습이다. 기관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코스피를 팔고 코스닥을 사며 화답한 셈이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의 골자는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는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여 수급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일 정부 정책이 발표된 후 코스닥 지수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화답한 투자 주체는 기관이었다"면서 "이번 정부의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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