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 당시 '최씨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가 프린터 출력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내용상으로는 최 씨가 쓴 것처럼 돼 있고, '유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다만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여서 작성 시간이 자살 이전인지 이후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 문서에는 최 씨가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고, 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을 당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이영학이 '아내의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가 아내 최 씨가 작성한 것이 아닐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최 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지적장애2급 치고는 너무 치밀해(boss****)" "저게 상식이 안맞는거지 누가 유서를 프린터로 뽑냐(cgs4****)" "그동안 경찰은 프린터로 출력한 유서를 인정했었단거네(gsss****)" "누가 유서를 워드작업하냐(real****)" "지금이라도 제대로 수사해주세요(silv****)" "네티즌보고 수사하라면 니들보다 잘하겠다(jinu****)" " 아내 자살사건만 제대로 수사했어도, 여중생이 죽지는 않았을거다(rain****)"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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