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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권오갑 "군산조선소 재가동시 1000억 이상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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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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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12일 "현재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하면 10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2019년 재가동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 간담회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2019년부터 군산조선소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최 회장이 개인적인 희망사항을 피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군산조선소가 지난 7월 가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이미 1년 전부터 물량 없어서 가동을 중단했다"면서 "2년 전부터 군산조선소에 물량을 넣으려고 해도 못 넣어서 지난 7월 마지막 지어진 배가 나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올해 수주한 게 30척 정도에 불과하고, 가격 역시 반값에 수주하고 있다"면서 "현재 현대중공업 수주 잔량이 75척에 8개월치밖에 없어 8개월 후면 올스톱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전 임직원 뼈를 깎는 노력했고, 저 자신도 고통 분담 위해 4년째 급여 안받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 지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김관영 의원의 "어떤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부에서 자본시장 원리에 의해 정확히 시장에서 정리해달라"면서 "국가 운영 회사와 열심히 일하는 회사와 똑같이 취급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7차례, 총 5000여 명이 교대로 휴업을 실시한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노사간 합의를 통해 내년 6월말까지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한다. 또한 본사인 울산조선소는 선박을 건조하는 7개 도크 가운데 2개를 폐쇄한 상황에서 추가 폐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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