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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마저…北 고립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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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도발로 20개국 이상 외교단절·축소…국제사회 고립 심화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유럽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나라였던 포르투갈이 북한과 외교 관계를 끊으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주재 포르투갈 대사관이 10일(현지시간) 북한과 모든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주미 포르투갈 대사관은 방송에서 "포르투갈은 지난 7월 북한과의 모든 외교관계와 공식 접촉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북한 정권의 적대적 행동을 제어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포르투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1978년 포르투갈에 개설했던 상주 대사관을 1995년 폐쇄하고, 이탈리아주재 북한대사관이 겸임 공관 역할을 해왔다.
포르투갈은 냉전이 끝난 1990년대 이후 북한과 수교한 대다수 유럽 국가들과 달리 1975년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어 유럽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국가로 꼽힌다.

이런 관계를 유지해왔던 포르투갈의 단교 선언은 북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북한 대사를 추방한 여섯 번째 국가다. 북한이 지난달 3일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멕시코와 페루 정부에 이어 쿠웨이트, 스페인, 이탈리아 정부가 잇따라 북한 대사를 추방하는 조치를 내렸다.

베트남, 스리랑카, 불가리아, 이집트, 앙골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은 비자발급을 제한하거나 북한의 외교관 수를 감축했다. 또 중국, 독일, 폴란드,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몽골, 피지 등 9개 국가는 북한의 선박등록을 취소하거나 항공취항을 금지시키거나 무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북한과 외교나 무역 등 경제관계를 단절·축소한 나라는 모두 21개국에 이른다.

주미 포르투갈 대사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하는 것이 대화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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