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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서 '대망' 읽는 박근혜, 재기 꿈꾸나…"때 되면 꼭 하고픈 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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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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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서울 구치소에서 수감생활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쓴 소설 '대망(大望)'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망은 '료마가 간다' '미야모토 무사시' 등 일본 역사 소설을 집대성한 시리즈로 그 중 전국시대를 그린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가장 유명하다.

소설은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막부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을 따라가며 그가 패권을 잡고 막부의 지도자가 되기까지 겪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쿠가와 이에야스 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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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도쿠가와의 이야기가 담긴 이 소설을 읽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자신의 처지를 소설 속 도쿠가와에 투영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도쿠가와는 가문의 후계자로 태어나 주변국으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인질생활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2인자의 자리에서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를 조용히 견디다 도요토미의 죽음과 함께 기회가 오자 세력을 모아 전국통일에 성공, 쇼군으로 군림한다. 이런 그의 삶으로 인해 일본에서 도쿠가와는 인내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난 후 적당한 시기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소설을 읽으며 출소 후 정치 일선에 복귀하려는 계획을 꿈꾸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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