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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 "北리스크 장기화…투자자금 움직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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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북한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로 유입된 글로벌 투자자금이 움직일 수도 있다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전망이 나왔다. 일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된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은이 10일 공개한 지난달 2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금융안정 상황점검) 의사록에 따르면 A 금통위원은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portfolio)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주체별 투자의 특성과 움직임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북한 리스크에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당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금융안정지수는 3.8 수준으로 8월들어 북한 리스크 증대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다소 상승했으나 지난해 3월 이후 주의단계(8~22)를 계속 하회하고 있다"고 언급됐다.

이에 대해 B위원은 "최근의 자본시장 동향이나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움직임이 안정적인데 향후 조기경보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수개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8·2 부동산대책 후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심도깊은 분석을 주문하기도 했다. C위원은 "긴 시계에서 보더라도 국내 주택·건설 경기는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고 광범위하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분석을 심도 있게 확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가 국내 금융시스템에 파급되는 효과에 대한 분석도 강조했다. D위원은 "향후 글로벌 금융 순환 국면 전환과 우호적 대외여건이 긴축으로 돌아서면 누적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될 수 있다"며 "미 연준뿐만 아니라 ECB 등의 테이퍼링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파급되는 경로와 영향에 대한 심층 분석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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