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10일 공개한 지난달 2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금융안정 상황점검) 의사록에 따르면 A 금통위원은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portfolio)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주체별 투자의 특성과 움직임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위원은 "최근의 자본시장 동향이나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움직임이 안정적인데 향후 조기경보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수개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8·2 부동산대책 후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심도깊은 분석을 주문하기도 했다. C위원은 "긴 시계에서 보더라도 국내 주택·건설 경기는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고 광범위하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분석을 심도 있게 확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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