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호조와 키 맞추기 움직임 전망"
10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2431.31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31.18포인트(1.30%) 오른 2425.63으로 출발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의 강한 회복세가 국내 증시에 드리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장기화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기도 수출 증가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연휴 직후 국내증시도 세계 증시 호조를 따라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지금처럼 중국 제조업 PMI(52.4)와 미국 ISM 제조업 지수(60.8) 등 세계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오르고, 시티 MRI 등 리스크 반영 지표가 내리는 등 안정세를 보일 때 국내 증시도 오른 적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포스코(0.16%), 삼성물산(2.22%), 네이버(1.34%), KB금융(2.50%), 삼성바이오로직스(2.81%) 등이 동반 상승세다. 와이비로드, 아티스, 등이 10%이상 강세다. LG화학(1.15%), 한국전력(0.90%), 현대모비스(1.88%)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50% 오른 1만9537.75로 올라섰고 제조업(2.01%), 증권(1.72%), 유통(1.38%), 의료정밀(1.47%), 의약품(1.5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전기가스, 종이목재, 건설, 비금속광물 등 업종만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상승종목은 423개, 하락종목은 356개로 집계됐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12.60포인트) 하락한 2만2761.07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18%(4.60포인트) 떨어진 2544.7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16%(10.45포인트) 하락한 6579.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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