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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SDGs, 지속가능발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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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UN지원SDGs한국협회 사무대표

김정훈 UN지원SDGs한국협회 사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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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은 '지구촌 외교의 꽃'이라고 불리는 전 세계 최대 정상급 외교무대가 뉴욕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2회를 맞이한 유엔 총회(UN General Assembly)이다. 2015년에 제 70차 총회 및 지속가능개발정상회의의 160개국 정상 참석 이래로, 3년 연속 100개국 이상 국가원수급 정상들이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130개국의 정상들이 총회장이 있는 뉴욕 동부 42번가를 찾았다.

이달 12일부터 시작한 제 72차 유엔 총회는 11월말까지 약 두 달간 수많은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지난 19일부터 열린 정상급 회의인 포괄적 토론(General Debate)과 총회 주요주제를 지지하고 토론하는 사이드 이벤트(Side Event)들이다. 포괄적 토론은 국가를 대표하는 정상들과 장관 등 고위급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며, 각국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공익을 동시에 발표한다. 이와 반면에 사이드 이벤트는 민간이 주축이 되어 총회 주제에 관해 각 종 행사를 개최한다.
포괄적 토론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북핵문제와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강도 높은 톤으로 북한 핵개발을 비난했다. 이처럼 각국의 첨예한 현안을 다루는 포괄적 토론이 이어지는 동안, 총회장 내외부에서는 이번 총회 주제인 'Focusing on People: Striving for Peace and a Decent Life for All on a Sustainable Planet'(사람에 대한 집중: 지속가능한 지구에서의 모두를 위한 평화와 풍요로운 삶의 추구)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회의가 열렸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멀린다 게이츠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 아미나 J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도 IMF 총재,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그야말로 전 현직 명사들이 이 사이드 이벤트에 총출동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이 있었다. 이 명사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받을 때면 어김없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상의 오른쪽 가슴 부분에 공통적으로 동그란 배지를 달고 나왔다. 유엔이 2015년에 193개 유엔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결하여 채택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상징하는 배지였다. 동그란 원에는 17개로 나눠진 칸이 있으며, 이 칸은 각각 다른 색으로 채워졌다. SDGs의 17개 목표를 상징하는 색이다.

지난 7월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사회ㆍ경제 전반의 지속성 제고 및 기후ㆍ대기ㆍ에너지정책의 통합성을 제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15일 개최된 공공기관 경영혁신 컨퍼런스는 매년 기획재정부가 진행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앞서, 내년도 평가기준과 방향을 가늠해보는 자리이다. 이 컨퍼런스에서 'UN SDGs와 공공기관의 과제'라는 주제로 내년 평가에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 이라는 점이 제시됐다.
20일 오전 개최된 국회 UN SDGs 포럼에서도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은경 환경부 장관, 이대산 KT 부사장, 김동우 부강테크 사장, 강명아 SDGs한국협회 부대표 등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1년 KT와 19개 공공기관 노사가 지속가능경영과 상생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 UCC'도 재계, 노동계, 사회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지속가능발전의 시대다.

김정훈 UN지원SDGs한국협회 사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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