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츠킨은 15일(한국시간) 소속팀인 워싱턴 구단을 통해 장문의 성명을 발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뛰지 않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베츠킨은 최근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르네 파젤 회장이 "NHL의 평창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며 NHL과의 협상 종료를 선언하자 말을 바꿨다. 성명에서 "나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부터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누구도 내게 올림픽에 가지 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NHL과 IIHF의 결정으로 인해 내 조국(러시아)이 NHL에서 뛰는 누구도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 이상의 얘기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또한 "문제가 잘 풀려서 우리가 모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다시 한 번 뛸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는 말로 성명을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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