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최하위 kt에 2연패 vs LG, 선두 KIA 상대로 2연승
넥센은 지난주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선두 KIA에 8회까지 1-7로 뒤지다 9회말 7득점 해 8-7로 이겼다. KBO리그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뒤집기 승리. 반면 LG는 3위 NC에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며 최악의 분위기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당시 두 팀의 승차는 세 경기.
하지만 거짓말처럼 넥센은 최하위 kt에 2연패를 당했고, LG는 KIA에 2연승을 거뒀다.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 승차가 역으로 한 경기로 한껏 좁혀졌다.
LG는 5일 경기에서 KIA 선발 팻 딘의 호투에 막혀 7회말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헥터가 내려간 후 KIA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해 8회말 3-3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김재율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오랫만에 이틀 연속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좋은 결과 보여드려 기쁘게 생각한다. 소사가 원낙 잘 던졌고 타자들도 모두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했다.
넥센과 LG 두 팀은 7일 고척에서 다시 만난다. 올 시즌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전. LG는 올 시즌 넥센과 상대 전적에서 9승5패로 앞서 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좀더 활발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믿고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5위 경쟁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이날 우천으로 취소됐다. 전날까지 넥센에 반 경기 뒤져있던 SK는 넥센이 패하면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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