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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생상품 시장 역성장…"접근성 강화·신상품 공급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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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상품 다양성·거래 편의성 보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융당국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신상품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4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 활성화와 부산 파생금융중심지 육성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자본시장은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충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의 중추적 인프라"라며 "다양한 위험관리를 지원하는 경쟁력 있는 파생상품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규제와 자율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한국 파생상품 시장은 글로벌 시장 성장 속에서도 유독 혼자 역성장 중"이라며 "야성과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되는 시장을 지향하되 투자자보호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규제와 자율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도 개최사를 통해 "억제·관리중심의 시장정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신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윈-윈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투자능력을 갖춘 개인투자자의 교육·모의거래의무를 완화해 시장참여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변동성 둔화와 규제강화로 지속적으로 거래가 감소했다. 반면 2006년부터 2016년 세계 장내 파생상품 거래량은 연 7.8%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영수 한국외국어대 교수(파생상품학회장)는 국내 장내파생시장 문제점으로 파생시장 거래위축, 기관이탈에 따른 투자주체간 불균형, 시장기반 국제정합성 부족을 지적하면서 파생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관투자자 참여확대, 소비자보호, 파생상품 인식 제고, 미래 금융인력 양성, 정책의 연속성 및 글로벌 정합성 확보를 제시했다. 김홍배 동서대 교수도 부산 파생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방법으로 비즈니스 생태계 육성 및 연기금 유치, 운용사 자본금 인하 등을 제안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상품 다양성와 거래 편의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시장접근성 제고 및 신상품 공급 확대, 국제기준에 맞는 위험관리 체계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하고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서도 해양·선박금융 인프라 조성, 금융인력 양성,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노력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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